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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줄거리,저자소개,느낀 점

by dream-catcher 2023. 3. 29.

연어 줄거리

푸른빛의 연와와는 다르게 온몸이  아름다운 은빛으로 빛나는 연어 한 마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그 연어를 은빛연어라고 불렀습니다. 친구들은 은빛연어를 별종이라고 말하며 따돌림을 하죠. 그래서 은빛연어는 세상 위에 오직 혼자밖에 없다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연어 떼가 이동할 때 친구들은 은빛연어를 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중앙에 두고 보호벽 역할을 합니다. 그래도 은빛연어의 외로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은빛연어와 이야기하는 건 누나연어뿐이었어요.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린다고 투덜대지만 누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은빛연어는 그런 누나를 답답하고 귀찮게 여깁니다. 하지만 그런 누나는 은빛연어대신 물수리의 밥이 되고, 누나의 죽음을 바라본 은빛연어는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깨달음을 얻은 은빛연어는  멈추지 않고 초록강으로 향합니다. 은빛연어는 눈 맑은 연어와 사랑을 하게 되고 이 사랑은 은빛연어를 더욱 성숙하게 합니다. 드디어 초록강에 도착했어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쉬운 길과 모두가 두려워하는 폭포를 사이에서 연어답게 폭포를 선택하는 은빛연어. 힘겨운 회귀를 하고 연어로서의 삶을 마친 은빛연어는 초록강 상류에 알을 낳고 사랑하는 눈 맑은 연어와 함께 조용히 눈을 감으며 이 책은 마무리됩니다.

저자 안도현 소개

이 책의 저자 안도현은 1961년 12월 15일에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났어요. 중학교, 고등학교의 교사행활을 하였으며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됩니다. 현제는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낙동강'이 당선되면서 데뷔를 하였습니다. 1994년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이리중학교

국어교사로 활동하였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회원이었다는 사실이 학교 측에 알려지며 교사에서 해임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 전라북도 장수군에 있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복직되었으나 1997년 자진으로 퇴임하고 전업작가로의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안도현의 대표작품에는  <연어>에 이은 <연어>  속 주인공, 은빛연어와 눈 맑은 연어가 낳은 알에서 부화한 연어의 이야기를 다룬 연어 2로 <연어 이야기>가 있어요. 두 세대에 걸친  연어 시리즈입니다. 또한 안도현은 거침없는  표현으로 트위터도 자주 하며 막걸리를 예찬하는 수준으로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한 백석 시인을 가장 좋아하여 마음을 담아 <백석평전>을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조국 사태시절 관련해 조국을 지지한 대표 인물 중의 하나입니다. 2020년에는 '검찰 권력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공동 발표한 권여선, 김용택, 박민규, 장석남, 하성란, 함민복, 현기영 등 작가 654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동성명서에서 공수처의 조속한 설치, 지금은 대통령이 된 윤석렬 검찰총장의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뭐랄까? 부모로서 위로를 받는 느낌의 책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식을 키우기가 두려워 낳지도 않으려고 하고 더 나아가 결혼도 하지 않으려고 하죠. 이 책은 저에게 이렇게 말해 주는 것 같아요. '인생은 도전이고 네가  험난한 인생을 잘 극복해 나갈  때 너의 유전자를 가진 자녀들도 어려움 앞에 당당하게 맞서는 인생을 살게 될 거야' 이렇게 말이죠.

아름다운 연어로 비유된 우리의 삶, 살아남아야 하는 극한 상황일수록 서로를 지켜주는 사랑을 만나야 하고 그 사랑의 힘으로  너무나 지치고 힘든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조금 더 수월하게 헤쳐갈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숙명과도 같은 인생의 열매, 우리의 씨앗을 남기는 일. 마지막 장면에서는 힘든 회귀의 여정을 마친 은빛연어와 맑은 눈연어가  입술이 터지 더록 알을 낳을 땅을 파고, 인생의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신들의 분신인 알들을 낳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이 살았는데요, 은빛연어와 맑은 눈연어가 아이들도 이 폭포를 도전하기를 바라며 엄청난 높이의 폭포를 오르는 장면과 이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서 , '아, 나도 부모였구나'하는 생각에 잠시 눈을 감고 저에게 감사해했습니다. 그리고 더 거친 삶을 살아내신 나의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2023년 나라가 망한다, 온 세상이 망한다 하는 이 어려운 시대에 용감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겠거니 하고 생각하며, 당당히 맞서 보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저의 존재의 이유와 부모님께 대한 감사,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자 안도현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