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줄거리,저자소개,느낀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줄거리
주인공 제제는 실직한 아빠를 대신해 공장에 다니는 엄마와 누나들, 형과 동생과 살고 있어요. 제제의 부모님은 몹시 가난해서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못해요. 제제는 동네에서 사고뭉치로 유명하죠. 밀린 집세를 못 내서 제제의 가족들은 이사를 갑니다. 제제는 이사간 집 뒷마당의 라임오렌지나무에게 밍기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밍기뉴와 대화를 하고 밍기뉴에게 정을 들여요. 또한, 불우한 환경에도 못생긴 외모 탓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던 선생님을 위해 빈 꽃병에 매일마다 꽃을 꺾어다 꽃아 주기도 하는 마음이 참 고운 아이였죠. 제제는 자동차 뒷바퀴에 매달리는 장난을 치다가 어느 날 부유한 포르투갈인을 만나게 됩니다. 제제가 가정에서의 아동폭력을 당하고 포르투갈인을 찾아가 자신을 사서 아들로 삼아달라고 부탁을 하자
포르투갈인은 그것은 문제가 복잡하니, 자신의 아들처럼 대해 주겠다고 말하면 눈물을 보입니다. 제제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포르투갈인이 있어서 상처를 극복해 나갔지만 포르투갈인의 차가 기차에 치여 포르투갈인이 세상을 떠나게 되죠. 제제는 오랜 시간 아무것도 먹지 못 한 채 아프게 됩니다. 그리고 아픔을 이해하게됩니다. 제제 아빠가 공장에 취직을 하고 이사를 하게 되고 더 이상 제제는 밍기뉴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게 됩니다. 사랑의 상실과 아픔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제제는 철이 들어버리고 시간이 흘러 48살이 된 제제가 하늘나라 포르투갈인에게 편지를 쓰며 이 책은 끝이 납니다.
저자 바르콘셀로스 소개
이 책의 저자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브라질이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책 속 제제처럼 가난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인부, 그림 모델, 어부, 초등학교 교사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1942년 <성난 바나나>로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독자가 장면을 상상하기 쉽게 회화적이고 투명한 언어로 구사되어 있습니다. 1968년에 출간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수천만 명의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줍니다. 20년 동안 구상한 이 작품을 단 12일 만에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바르콘 셀로스는 인생에서 슬픔이란 우리가 이성을 갖게 되고, 인생의 양면성을 발견하면서 동심의 세계를 떠나는 순간이라고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하고 6년 후에 <햇빛사냥>을 출간합니다. 작가, 조형예술가, 배우로도 활동한 브라질의 국민작가 바르콘셀로스는 1984년 6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바스콘셀로스의 작품으로는 <성난 바나나>, <백자 흙>, <앵무새>, <얼간이>, <호징냐, 나의 쪽배>, <광란자>등이 있습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국민학교 강독시간의 교재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가난한 어린 시절이 있는 있는 사람이라면 책 속의 제제를 만나며 울컥 쏟아지는 눈물을 참기 힘든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으로 제제와 학교 선생님의 대화 중 울컥했는데요. 제제는 얼굴이 못 생겨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는 선생님을 위해 매일 아침 이웃집 정원에서 꽃을 꺾어 선생님 책상 위에 놓인 꽃병을 장식했어요. 왜 남의 꽃을 꺾었냐고 묻는 선생님에게 "선생님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꽃을 사려면 돈이 들어요. 그리고 전 선생님 꽃병만 늘 비어 있는 것이 마음 아팠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선생님에게 사랑을 갚는 법을 아는 사랑스러운 제제였어요. 제제의 마음속의 부모님 뽀르뚜가가 세상을 떠나고 제제는 먹지도 못하는 열병에 걸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냅니다. 가난이라는 이유로 가정 내 아동폭력 속에서 지냈던 제제에게 이 세상에서 자신을 이해해 준 단 한 사람 뽀르뚜가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땠을까요? 이 책은 제제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난 뽀르뚜가에게 편지를 쓰면서 끝이 납니다. 아마도 제제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뽀르뚜가를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서 던져지는 질문 하나. 어른이라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제제의 부모님처럼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저 또한 언어적으로 행동적으로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저를 되돌아봅니다. 그래서 더욱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부족한 행동을 핑계 삼아 폭력을 한건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미안하다 내 새끼들. 엄마가 그때 많이 부족했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