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의 줄거리,저자소개,느낀 점
불편한 편의점의 줄거리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독고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줍게 되는데요, 지갑의 주인은 편의점을 운영합니다. 여성은 편의점에 독고를 불러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을 나눠줍니다. 그러다가 일하던 알바가 직장을 가게 되고 여성은 독고에게 편의점 알바를 권합니다. 독고가 편의점에서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고민들도 함께 다루어집니다. 독특한 개성과 인생의 사연들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관계를 형성해 갑니다. 고등학교 역사교사였던 편의점사장 70대의 염여사, 20대의 취업준비하는 아르바이트생 시현, 50대의 생계형 아르바이트생 오 여사, 매일밤 혼술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30대의 희곡작가 인경, 엄마의 편의점을 팔아서 사업을 하기만을 호시탐탐 노리는 염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로 독고의 뒷조사를 하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입니다. 이들은 모두가 자신만의 현실의 짊을 지고 살아가는데 자신들의 관점으로 독고를 관찰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해하고 충돌하는 것들이 결국에는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 가는 과정으로 변화합니다. 이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불편한 관계의 일상을, 스스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며 관계를 회복시킨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불편한 편의점>의 저자 김호연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김호연은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을 졸업했으며, 영화 <이중간첩>의 시나리오 작가, 출판사의 만화 기획자, 소설 편집자를 거쳐 2013년에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망원동 브라더스>로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소설, <망원동 브라더스>, <연적>, <고스트라이터즈>, <파우스터>이 있고,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가 있습니다. 또한 영화 <이중간첩>, <태양을 쏴라>의 시나리오, <남한산성>의 기획에도 참여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스토리텔러입니다. 지금 소개한 불편한 편의점은 그가 세계문학상을 받은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은 '동네이야기'의 시즌2라고 합니다. 김호연은 그가 힘들게 무명생활을 할 때 돈이 없어서 헌 책방에 책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대필작가, 편집 아르바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망원동 브라더스>가
수상을 하고 베스트셀러가 되고 책이 팔리면서 돈을 벌면서 데뷔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호연이 20년의 무명시절을 견뎌낸 원동력은 바로, 인생을 바꿀 시나리오를 써라는 것이었답니다. 힘든 시간들일수록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결과로 오늘날의 김호연이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제가 출근하면서 매일 들르는 편의점 이야기가 매우 친숙했어요. 평범한 우리들의 인생이야기가 등장인물들의 고민으로, 삶의 문제로 표현된 부분에서 아주 친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인이 된 자식을 아직까지 데리고 살아가는 어머니, 한 때 잘 나가는 의사였지만, 지금은 노숙자를 거쳐 편의점에서 일하는 주인공. 또 회사원, 취업준비생까지. 시대를 거쳐 다를 게 없는 고민을 가진 우리들의 이야기였어요. 따뜻하고 비슷한 우리 서민들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순간순간의 저자님의 재치에 웃음이 나는 , 그래 우리는 모두가 인생이라는 짐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었어라는 위로를 받았어요.
하루하루가 정말 힘 뜰 때는, 왜 나만 이렇게 고생스럽게 사는지, 미련스럽고 바보 같은 제가 참 미울 때도 많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내가 상대를 대할 때 작은 것부터 마음으로 인정하고 배려하면 내 마음이 행복해지고 상대도 나를 마음의 눈으로 바라봐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마음을 내어주는 것을 우리가 현실에서 실천한다면 나부터 시작된 따뜻한 마음의 온기가 점점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책이었답니다. 돈이 많아서 기부를 하고 살거나, 봉사정신이 많아서 봉사활동을 하고 사는 것만이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 나를 사랑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즉, 상대의 마음을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