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데미안 줄거리
평범한 남학생 싱클레어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대범함을 자랑하기 위해 도둑질을 일삼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싱클레어의 친구 크로머는 싱클레어의 거짓말을 모두 알고 있었죠. 그래서 크로머는 그것을 빌미로 싱클레어를 협박하고 노예처럼 대하면서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잘생긴 외모에 신비함을 가지고 있는 데미안이라는 학생이 전학을 옵니다. 데미안은 말도 아주 멋지게 하는 친구였어요. 똑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진 친구였어요.
데미안은 우연히 싱클레어와 크로머의 관계를 알게 되지요. 그 후 크로머는 더 이상 싱클레어를 괴롭히지 않습니다. 이제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싱클레어는 우연히 자신이 그린 동경의 대상 대미안 그림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을 발신자 표시도 없이 데미안에게 보내게 되죠. 하지만 발신자 표시도 없었는데 데미안에게 답장이 왔어요.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라는 강한 의미의 글과 함께 말이죠.
그 후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고 데미안의 집에 초대를 받아요. 그곳에서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부인을 만나서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에바부인은 싱클레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항상 반갑게 대해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데미안은 곧 전쟁이 날거라고 예언을 합니다. 데미안의 말대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싱클레어가 보초를 서다,적군의 폭격으로 정신을 잃고 병동에 있는데, 데미안의 속삭이를 목소리를 듣게 되죠. "언젠가 나를 다시 찾아도 나는 예전처럼 너에게 직접 가 줄수가 없어, 그 때는 너 내면에 귀를 기울여. 내가 그 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될거야" 싱클레어는 다시 정신을 잃고 깨어나서 데미안이 자신 옆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끔찍한 전쟁의 공포 속에서 데미안의 말을 생각하며 두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저자소개
데미안의 저자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개신교 선교사였고 어머님도 독실한 신자여서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아버지처럼 선교사가 되려고 했으나,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다. 그 정신적인 감정들이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에서>에 잘 나타나있어요. 제 1차 세계대전에 포로들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았으며, 나치 독일 치아에서도 독일에 살았습니다. 그는 나치시절 금지시켰던 유대인들의 책을 세상에 알리는 등 나치를 비판했습니다. 1930년대 말에는 자신의 작품 출판을 모두 금지 당하는 등 탄압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동양철학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불교사상, 유가사상, 도가사상에도 관심이 많아 <동방여행>, <싯타르타>등의 작품도 출간하였어요.
어쩌면 자녀를 엄격하게만 키우려고 했던 부모님과 조국의 전쟁이 공포스럽고 불안했던 저자에게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고,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마음속의 데미안을 통해 그의 일생을 버티고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제1,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조국 독일을 강하게 비판 하였으며 결국 스위스로 망명하여,1962년 8월 9일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사망하였습니다.
데미안을 읽고 느낀점
많은 사람들이 데미안을 청소년기에 읽는 성장소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쩌면 이 책 데미안은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모두가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에만 불안할까요?
사실, 저의 생각으로는 불안함을 느끼는 청소년이라면 엄청 성숙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불안과 공포를 아는 것 만으로도 어른의 사고에 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 시절에 이 책을 읽었지만 뭐가 뭔지 모르고 읽었고, 그 시절에는 좋은 말로 천진난만, 현실적으로 개념 없이 살았거든요. 엄격한 가정환경과 전쟁의 공포는 성숙한 자아 헤르만헤세를 성장시키고 데미안이라는 이 값진 작품을 탄생시켰네요. 이 책 속의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통해 우리에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와 환경이 바라는 삶이 아닌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에서 원하는 인생의 길을 자신을 믿고 걸어가라고요.
가족을 위해 평생 자신의 흥미와 관계가 없는 직장을 다니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며 세상과 단절된 , 세상에 나오기가 두려운, 너무나 소중한 우리의 엄마들. 이렇듯 우리 어른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자아를 찾아 알깨기를 하는 변화의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알에서 깨어나기는 내가 스스로 나를 가둔 세상을 깨트려야 한다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주네요.
저는 오늘 고등학교 때 제가 읽었던 데미안은 온데 간데 없고,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데미안을 만났습니다.